미국 국채 채권 ETF 투자 정리(종류, 특징, 배당 등)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죠.(여기서 채권은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하는 국채에 한정합니다.)

 

기업·기관이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채권 투자를 할 때 대부분 ETF 상품을 활용합니다. 미국 재무부 사이트에서 발행된 채권을 직접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는 합니다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죠? 그래서 오늘은 미국 채권 ETF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특징	주요 ETF(티커)
일반채권	만기에 따라 구분	SHY(단기), IEF(중기), TLT(장기)
레버리지	채권의 상승에 배팅	UST, TYD(중기) UBT, TMF(장기)
인버스	채권의 하락에 배팅	TBX, PST(중기) TBT, TMV(장기)
물가연동	물가 변동 반영	VTIP(단기), TIP(중기), LTPZ(장기)
커버드콜	높은 배당 지급	TLTW(장기)

 

미국 채권 관련 ETF는 상기의 표와 같이 총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일반 ETF,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ETF, 물가연동 ETF, 커버드콜 ETF가 그것입니다. 각각의 상품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볼 텐데요. 각 ETF에 대해 더욱 자세히 정리된 내용이 있는 경우 상품명에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일반채권 ETF : SHY, IEF, TLT 

 

일반채권 ETF는 말 그대로 특별한 기술 없이 채권 자체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만기에 따라 1~3년은 단기, 7~10년은 중기, 20년 이상은 장기로 구분하는데요. 단기의 대표적인 상품은 SHY, 중기는 IEF, 장기는 TLT가 있습니다.

 

먼저 SHY는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ETF의 티커(약칭)입니다. 2002년 출시된 상품으로 자산은 245억 달러 규모인데요. 만기가 1~3년, 단기로 구분되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배당수익률은 3.21%, 운용보수는 0.15% 수준이며 배당은 매달 지급됩니다.

 

다음은 IEF입니다. IEF는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의 티커(약칭)인데요. SHY와 마찬가지로 2002년에 출시되었으며 278억 달러의 자산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기가 7~10년, 중기로 구분되는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요. 배당수익률은 3.05%, 운용보수는 0.15%이며 배당은 매달 지급됩니다.

 

마지막 TLT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의 티커(약칭)입니다. TLT 또한 2002년에 출시되었는데요. 자산은 466억 달러 규모로 나머지 ETF에 비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다 보니, 이것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기 때문인데요. 배당수익률은 3.62%, 운용보수는 0.15%이며, 마찬가지로 배당주기는 월입니다.

 

 

2. 채권 레버리지 ETF : TYD, TMF

 

레버리지 ETF는 미국채권으로 구성된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2배 또는 3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중기채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ETF는 UST(2배)와 TYD(3배)가 있고, 장기채권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ETF는 UBT(2배), TMF(3배)가 있는데요. 우리 국민들은 화끈한 것을 좋아하니 TYD와 TMF, 3배 상품들만 알아보겠습니다.

 

TYD는 Direxion Daily 7-1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의 티커입니다. 2009년 출시되었으며 자산규모는 4천 달러 수준인데요. TMF에 비해서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중기채권 지수 수익률의 300%를 추종하고, 배당수익률은 2.71%, 운용보수는 1.09%입니다. 배당주기는 분기네요.

 

TMF는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의 티커입니다. 마찬가지로 2009년 출시되었지만 자산규모는 46억 달러로 TYD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배팅을 한다면 중기보다는 장기에 거는 것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겠죠? 물론 손실 역시 더 크게 돌아오겠지만 말이죠. TMF의 배당수익률은 3.29%, 운용보수는 1.04%이며 배당주기는 분기입니다. 참고로 일반채권에 비해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 등은 운용보수가 더 높네요.

 

 

 

3. 채권 인버스 ETF : PST, TMV

 

레버리지가 있다면 인버스도 있어야겠죠? 인버스 상품은 미국채권으로 구성된 기초지수 수익률의 역방향을 추종하는데요. 중기채권을 대상으로 한 인버스 ETF로는 TBX(-1배), PST(-2배)가 있고, 장기채권을 대상으로 한 상품은 TBT(-2배)와 TMV(-3배)가 있습니다. 오늘은 이 중 PST와 TMV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먼저 PST는 ProShares UltraShort 7-10 Year Treasury의 티커인데요. 2008년에 출시됐고, 자산 규모는 1.7천만 달러 수준입니다. PST는 미국에서 발행한 중기채권이 하락하면 하락폭의 2배만큼 상승하는 상품인데요.  배당수익률은 3.69%, 운용보수는 0.95%이며 배당주기는 분기입니다.

 

다음은 TMV입니다. TMV는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ear 3X Shares의 티커인데요. 2009년에 출시된 상품이고, 자산 규모는 2.8억 달러 규모로 PST보다는 훨씬 큽니다. TMV는 미국에서 발행한 장기채권이 하락하면 하락폭의 3배만큼 상승하는 상품인데요. 배당수익률은 4.32%, 운용보수는 1.01%이고, 배당 주기는 분기입니다.

 

 

4. 물가연동채권 ETF :  TIP, SCHP, VTIP

 

물가연동채권은 물가의 변화를 원금과 이자에 반영하는 채권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고정되어 있지만, 물가연동채권은 발행 이후 물가가 상승한다면 원금과 이자도 높아지도록 설계되어 채권의 '실질가치'를 보장해 주죠.

 

물가연동채권 ETF에는 TIP, SCHP, VTIP, STIP, LTPZ 등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자산규모가 작은 STIP, LTPZ를 제외하고, 규모가 큰 3가지에 대해서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TIP은 iShares TIPS Bond ETF의 티커(약칭)입니다. 2003년 출시된 상품이고 자산규모는 약 187.2억 달러인데요. 배당수익률은 2.74%, 운용보수는 0.19%이며 배당주기는 월입니다.

 

다음으로 SCHP는 Schwab U.S. TIPS ETF의 티커인데요. 2010년 출시된 상품이고 자산규모는 약 110.2억 달러입니다. 배당수익률은 3.03%, 운용보수는 0.03%이며 월 배당상품인데요. 배당 측면에서는 TIP보다 조금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VTIP은 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Index Fund ETF Shares의 티커입니다. 2012년 10월 출시된 상품이고 자산규모는 약 109.4억 달러인데요. 배당수익률은 2.84%, 운용보수는 0.04%이며 배당주기는 분기입니다.

 

정리해 보면, 역사가 길고 자산 규모가 큰 순서는 TIP, SCHP, VTIP이고, 실질적인 배당수익이 높은 것은 SCHP, VTIP, TIP 순이네요.

 

 

 

5. 채권 커버드콜 ETF : TLTW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안정적으로 얻는 방식입니다. 다시 이야기하면, 이미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여 주가가 오르든 오르지 않든 간에 최소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안정적으로 가져간다는 것이죠.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글을 참고하세요.

 

※ 커버드콜 및 TLTW 상세설명

미국주식 채권 국채 커버드콜 ETF TLTW 주가 배당 투자 정리

 

TLTW는 앞서 언급했던 미국 장기국채 TL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커버드콜 상품인데요.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Buywrite Strategy ETF의 티커(약칭)입니다. 2022년 발행된, 시장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품인데요. 채권가격이 오랜 시간 횡보하자 만든 상품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자산규모는 약 9억 달러 정도네요.

 

TLTW, 커버드콜 상품의 매력은 높은 배당에 있습니다. 2024년 4월을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무려 19%에 육박하는데요. 운용보수 0.35%를 고려하더라도 엄청나게 높은 배당률입니다. 참고로 월배당이네요.

 

 

오늘은 미국 채권과 관련된 ETF 상품들에 대해 정리해 드렸는데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실 때 참고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