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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투자

미국주식 물가연동 채권 국채 ETF : TIP, SCHP, VTIP 주가 배당 투자 정리

by 딱1분 2024. 4. 11.

금리 인하가 기대되면서 채권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권의 종류 중, 물가에 연동되는 '물가연동형 채권'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오늘은 물가연동채권이 무엇인지와, 이것에 투자하는 미국 ETF인 TIP, SCHP, VTIP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썸네일-물가연동채권

 

 

1. 물가연동채권이란?

 

물가연동채권은, 말 그대로 물가의 변화를 원금과 이자에 반영하는 채권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원금과 이자가 고정되어 있죠. 따라서 채권이 발행되고 나면, 이후 물가가 오르든 내려가든 채권의 원금과 이자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가연동채권은 다릅니다. 만약 발행 이후 물가가 상승한다면 채권의 원금과 이자도 높아지도록 설계했죠. 그래서 채권의 '실질가치'를 보장해 줍니다. 일반 채권이 명목수익률은 확정, 실질수익률은 변동이라면, 물가연동채권의 명목수익률은 변동, 실질수익률은 확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에 따라,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의 발생이 예상될 때 리스크를 피하고 싶은 분들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채권 자체가 안전자산인 데다가, 인플레이션의 위험까지 줄여주니 꽤나 매력적인 상품이 되겠죠? 그러나 수익률이 딱히 높지 않고, 디플레이션 또한 반영에 예외는 없기 때문에 어찌 보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한 때 발행하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고 하네요.

 

 

 

2. 미국 물가연동채권 ETF : TIP, SCHP, VTIP

 

미국 물가연동채권 ETF에는 TIP, SCHP, VTIP, STIP, LTPZ 등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투자 규모가 작은 STIP, LTPZ를 제외하고, 규모가 큰 3가지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TIP은 'iShares TIPS Bond ETF'의 티커(약칭)입니다. 2003년 12월에 블랙록에서 출시한 상품이고 자산규모는 약 187.2억 달러인데요. 현재 가격은 106달러 수준이고 최근 5년 간의 차트를 보면 가격이 많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물가상승은 방어해도 채권 자체의 매력도 감소는 방어할 수 없는 듯합니다. 배당수익률은 2.74%, 운용보수는 0.19%이며 배당주기는 매월이네요.

 

TIP-차트
자료 출처 : investing.com

 

다음은 SCHP입니다. SCHP는 'Schwab U.S. TIPS ETF'의 티커인데요. 2010년 8월에 찰스슈왑에서 출시한 상품이고 자산규모는 약 110.2억 달러입니다. 현재 가격은 51달러를 오르내리고 있고,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 간 많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네요. 배당수익률은 3.03%, 운용보수는 0.03%이고 월 배당상품입니다. 배당수익 측면에서는 TIP보다 조금 낫네요.

 

SCHP-차트
자료 출처 : investing.com

 

마지막으로 VTIP은 '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Index Fund ETF Shares'의 티커입니다. 2012년 10월 뱅가드 그룹에서 출시한 상품이고 자산규모는 약 109.4억 달러인데요. 현재 가격은 47달러 수준이며 추세는 앞의 2가지와 유사합니다. 배당수익률은 2.84%, 운용보수는 0.04%이며 배당주기는 매분기네요.

 

VTIP-차트

 

정리해 보면, 역사가 길고 자산 규모가 큰 순서는 TIP, SCHP, VTIP이고, 실질적인 배당수익이 높은 것은 SCHP, VTIP, TIP 순이네요. 가격 추이는 거의 유사하고, TIP의 경우 중기 채권 위주, VTIP은 단기 채권 위주로 투자한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3. 마무리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바닥에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데요. 작년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결국 금리 인하를 하지 않아 채권 투자로 손실을 보신 투자자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또다시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는 않길 바라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겠죠?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연준 내에서도 갈리는 듯한데요.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심만 해서는 이득을 얻기 어려우니 본인이 감수할 수 있는 리스크 내에서 투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물가연동채권의 경우, 큰 수익을 바라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내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투자를 하게 되실 텐데요. 예금만으로는 화폐가치 하락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되실 때 투자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