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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건강

야구, 골프에서 생기는 입스(YIPS) 뜻과 증상, 이슈 정리

by 딱1분 2024. 4. 26.

야구, 골프 선수들에게 종종 발생한다는 '입스(YIPS)'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최근 최강야구에 출연한 나원탁 선수도 이 증상으로 인해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이것의 뜻과 증상, 관련 이슈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썸네일-입스

 

 

1. 입스(YIPS)란? 뜻과 증상

 

입스(YIPS)의 다른 이름은 '국소성 이긴장증'이라는 신경의학용어입니다. 사실 대중들에게 익숙한 단어는 아닌데요. 용어의 유래 또한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1927년 스코틀랜드의 전설적 골퍼 토미 아머(Tommy Armour)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 "입스가 온 것 같다"는 말을 내뱉었고, 그 덕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그 후 '압박감과 불안이 심한 상황에서 근육이 경직되면서 평소에 잘하던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뜻하는 단어로 정착되었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입스는 골프를 통해 알려지게 된 용어인데요. 이후 점차 널리 퍼져 야구 등의 다른 스포츠에서도 자주 쓰이고, 최근에는 피아니스트, 기타리스트 등 예체능 분야에서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설명을 읽다 보면, '슬럼프'와 비슷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정확히는 입스도 슬럼프의 요인 중 하나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슬럼프는 신체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으로 인해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을 통칭하기 때문에, 입스도 그중 하나로 볼 수 있는 것이죠. 

 

 

 

2. 입스(YIPS) 치료법

 

입스를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크게 4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입스 자체가 아무래도 정신적 요소가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춘 방법들인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암묵적 학습법
선수들이 동작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도록 동작을 처음 배울 때부터 암묵적인 지식으로 학습하는 방법. 이미 기술 습득을 마친 선수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음.

2. 불안감을 유지하는 훈련
적절한 불안감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 어느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음.

3. 해결 중심 접근
이미지 트레이닝, 루틴 연습 등 선수 개개인의 상황과 요구에 맞춰 개별적 접근을 하는 치료법. 하지만 증상 완화에 1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며 포기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함.

4. 스포츠 최면 접근
선수들의 성격적 취약성을 무의식을 통해 탐색하여 해결. 유의미한 개선을 보이는 선수들의 비율도 높은 편임.

 

전문가들은 입스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게 최선이라고 진단하는데요. 입스는 불치병도, 큰 질병도 아닌 매우 가벼운 증상이며, 자신의 성향과 약점을 파악하는 과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3. 관련 이슈와 선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최강야구에 출연한 나원탁 선수도 과거 롯데 자이언츠 시절 입스로 인해 고생했다고 하는데요. 입스를 경험한 스포츠 선수들은 생각보다 무척이나 많습니다.

 

골프여제 박세리, 박인비 선수도 입스로 인해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는데요. 박세리 선수는 2004년 이후 2년 간, 박인비 선수는 2008년부터 무려 3년간이나 입스를 겪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박인비 선수는 2008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공을 너무 많이 잃어버려 18번 홀을 앞두고 공이 1개밖에 남지 않자 그냥 경기를 포기했다고 하네요.

 

골프-이미지

 

 

야구에서는 이승엽, 심수창, 염종석, 홍성흔 선수 등이 입스 경험을 밝혔는데요. 심수창 선수는 고등학생 시절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제의가 와서 테스트를 했으나 테스트를 받던 중 입스가 와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되었다고 합니다. 홍성흔 선수의 경우에는 입스로 인해 포수를 포기하고 지명타자로 전환하게 되었다네요.

 

야구-이미지

 

사례를 보다 보면, 입스가 발생하는 빈도는 골프나 야구가 압도적인데요. 골프나 야구의 특성상 한 번의 투구, 한 번의 샷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보니 부담감과 압박감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경기 시간 내내 움직이는 농구나 축구에 비해 멈췄다가 한 동작으로 많은 것을 해결하는(?) 탓도 있는 것 같고요. 

 

어쨌든 입스를 경험한 사례도 많지만 입스를 해결한 사례도 많습니다. 위의 선수들 대부분도 입스를 이겨내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었으니까요. 만약 입스를 경험하게 된다면, 전문가들의 조언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멘털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