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정우성 주연 <서울의 봄>, 그리고 12 12 사태

황정민, 정우성 주연의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 중입니다. 대머리인 것을 보니 황정민은 누가 봐도 전재산 29만 원이라던 그분의 역할이고, 정우성은 수도경비사령관 역할을 맡았다고 하네요. 비트,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이 일으킨 군사반란의 9시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12 12 하극상, 12 12 쿠데타 등으로 불리는 사건이죠. 오늘은 이것에 대해 핵심만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shorts 영상 또는 설명을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ddak1bun

 

* 12 12 사태의 배경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대통령 박정희를 살해한 뒤, 국무총리 최규하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합니다. 계엄법에 따라 육군참모총장 정승화가 계엄사령관이 되고, 국군보안사령관 전두환이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이 되었죠. 전두환이 맡은 수사본부장은 대통령 살해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자리였는데요.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군사반란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 10.26사태 개요

10·26사태

 

 

* 하나회와 하극상

하나회, 어디선가 들어보셨죠?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그들의 육사 동기와 후배들이 모였던 육군 내 사조직입니다. 친목으로 시작한 조직이었지만 점차 파벌집단으로 변질되면서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고, 기존의 육군지도부였던 정승화 세력과 갈등을 빚게 되는데요. 대립 끝에 그들은 정승화가 김재규의 내란에 대해 방조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하극상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는 최규하의 허락도 받지 않고 계엄사령관 정승화를 강제 연행하는데요. 그날이 바로 1979년 12월 12일이었던 것이죠.

 

※ 하나회 나무위키

하나회 - 나무위키

 

 

* 12 12의 재평가

 

그후 오랫동안 12·12 사건은 집권세력에 의해 정당화되었는데요. 1993년 김영삼 정부에 들어와서야 과거청산에 대한 국민요구에 따라 이 사건을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로 규정합니다. 그 결과 전 대통령 두 명이 함께 법정에 서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되었죠. 참고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의 실제인물 장태완씨는 투스타 육군소장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황당한 처분을 받았구요. 전두광의 실제인물은 아시다시피 천수를 누리다 2021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지는 못하겠네요.

 

※ 장태완씨 관련 기사

정우성이 맡은 장군, 실제 삶은?…子 의문사·곡기 끊은 父 사망 - 머니투데이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