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티비 여성 BJ 사망, 네티즌 BJ 류온으로 추정

지난 3월, 20대 여성 BJ A 씨가 40대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번달 11일, 이 사건의 피의자 B 씨(44)를 대상으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그에게 징역 30년 선고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정리해 드리도록 하죠.

 

 

 

1. 팬더티비 여성 BJ, 관계 중 질식사

 

 

2024년 3월 11일 오전 3시 30분경,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 씨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팬더티비의 BJ로 알려졌는데요. 그녀를 살해한 40대 남성 B 씨는 A 씨에게 약 1,200만 원어치의 하트를 쏜 이른바 팬클럽 '회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망의 경위는, 두 사람이 오피스텔에서 관계를 갖던 중 B 씨가 A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었는데요. A 씨가 그만하라고 했음에도 B 씨가 계속 목을 조르며 계속하다 결국 A 씨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3월 14일 A 씨가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뒤, 바로 다음날 구로구의 한 만화방에서 B 씨를 체포했는데요. 알고 보니 B 씨는 1999년에도 살인을 저질렀던 전과가 있어 더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검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B 씨에게 징역 30년과 전자장치 부착명령 15년 선고를 요청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B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B 씨의 전 아내 C 씨에 대해서도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현재 B 씨의 변호인은 B 씨와 A 씨가 이전에도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던 점, 특별한 원한 관계가 아닌 점, 범행 직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점을 근거로 살인에 고의가 없었음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검찰에서는 B 씨가 과실로 피해자를 사망하게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할 뿐 범행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점을 짚으며 징역 30년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 BJ 류온, 사망 피해자로 추정

 

 

네티즌 수사대에서는 사망한 20대 여성 BJ를 팬더티비 BJ 류온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3월에도 네티즌들은 정황상 여성 BJ A 씨가 BJ 류온이라는 것을 추측했었는데요. 주소가 은평구였던 점, 사건 이후 방송이 없는 점 등을 증거로 들어 그녀가 피해자임을 추정했다고 합니다.

 

BJ 류온과 커뮤니티 게시글

 

그러던 중, 이번에 재판이 열리고 범인이 고액 후원자에 살인 전과가 있는 사람인 것이 알려지면서 사건이 재이슈화 되었는데요. 모 커뮤니티에서는 팬더티비 시청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피의자 B 씨는 돈 많은 사업가에 큰손이라 알려진 사람으로, 성관계 중 목을 졸라 숨이 막히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알려졌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사망한 피해자를 생각하면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이유를 막론하고 피의자 B 씨는 잘못한 죗값을 온전히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유를 들어봐도 감형의 여지는 딱히 없지만 말이죠.

 

(추가정보)

 

10월 5일 기준 서울서부지법에서는 B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15년간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 착용을 명령했다고 하는데요. 검찰에서 요구했던 30년보다는 짧지만, 어쨌든 무거운 형량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지난 3월 발생한 여성 BJ 살인 사건과 최근 진행된 피의자 재판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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