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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이슈

국대찜닭 순천점 박대성, 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by 딱1분 2024. 10. 3.

지난 9월 26일, 전남 순천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6일 오전 12시 44분경,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여학생 A양에 대한 묻지마 살인이 발생한 것인데요.

 

전남경찰청에서는 9월 30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피의자 박대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가 운영하던 가게의 브랜드, 국대찜닭 측이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관련 내용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박대성 신상 공개

 

 

9월 26일 오전 12시 44분경, 박대성은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18세 여학생 A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여학생 A양은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경찰관의 꿈을 키우던 학생으로, 아버지의 약을 사러 나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외동딸이었던지라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CCTV1CCTV2
사건 당시 CCTV

 

박대성은 범행을 저지른 뒤 흉기를 버리고, 호프집에서 맥주 반 병을 마신 뒤 다른 행인에게 시비를 걸어 다투다가 경찰관에게 체포되었는데요. 살인을 저지른 지 불과 2시간 20분이 지난 후였습니다.

 

그는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되지 않아 소주를 4병 정도 마셨으며, 범행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살인 후 도주하면서 흉기를 버리고 웃는 모습이 CCTV에 찍히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박대성1박대성2
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박대성

 

박대성과 피해 여학생은 일면식도 없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왜 처음 보는 A양을 800m나 쫓아가 공격했는지, 동기에 대해 전혀 진술하지 않아, 현재까지는 묻지마 살인으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박대성3
전남경찰청 박대성 신상공개

 

이에 대해 전남경찰청에서는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박대성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30일 동안 공개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전남경찰청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2. 박대성, 국대찜닭 순천점 점주로 알려지며 본사에 불똥

 

 

전남경찰청의 박대성에 대한 신상 공개에 따라, 그가 찜닭 프랜차이즈 국대찜닭 순천점의 점주인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누리꾼들은 그가 운영했던 찜닭집을 찾아내 해당 매장의 리뷰 게시판에 "살인자가 하는 찜닭집",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식당" 등의 댓글을 남기며 별점 테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대찜닭 순천점
국대찜닭 순천점(현재 없어짐)

 

박대성의 업장은 살인사건 이후 사실상 폐업 상태라고 하는데요. 가게 간판은 물론 매장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천막으로 가려져 있다고 합니다.

 

한편 국대찜닭 본사 측에서는 홈페이지에 대표이사 배제욱 씨의 사과문을 게재했는데요.

 

배 대표는 벌어진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본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졌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게시했는데요.

 

국대찜닭 공식입장문국대찜닭 홈페이지 상황
국대찜닭 대표 입장문 및 본사 홈페이지 상황

 

사실 엄밀히 따지면 본사에서 잘못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도의적인 책임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명확히 선을 긋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박대성이 국대찜닭 순천점의 점주인 것이 밝혀진 후, 국대찜닭 홈페이지는 한때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는데요. 상호를 헷갈린(?) 일부 누리꾼들이 봉추찜닭으로 찾아가는 바람에 봉추찜닭 홈페이지 또한 같은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사건에 대해 분노하기에 누리꾼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무차별적인 온라인 테러는 지양해야 할 것 같네요.

 

 

오늘은 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박대성과, 그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국대찜닭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참변을 당한 여학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