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마크 계산기 및 공식(+김호중 음주운전 후 공연 강행 이슈)

최근 성악가 겸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후 공연 강행으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해당 이슈를 정리해 드리고, 관련하여 궁금해하실 만한 '위드마크'에 대해서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가수 김호중 이슈 : 음주운전 및 공연 강행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습니다. 이것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에 해당하는데요.

 

그 후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증거인멸 교사, 수사방해 등 다양한 의혹 및 혐의를 샀으나 계속해서 부인해 오다가, 사고 열흘 만인 19일 음주운전을 인정했습니다. 이미 경찰에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여 실형에 대한 압박이 몰려오자 뒤늦게 인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고로 음주치상죄는 최대 징역 15년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김호중 인스타그램

 

최초 사고 후 김호중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에 머물다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출석했는데요. 그때부터 음주의혹이 있었으나 콘서트가 있어 술은 마시지 않았다며 부인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김호중이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가 보도되자 태도를 바꾼 것인데요. 같은 날 창원 공연에서 '진실은 밝혀진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심경을 밝혔던 만큼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6월 공연까지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향후 모든 상업활동은 안 하고 자숙할 것"이라면서도 "눈앞에 예정돼 있는 공연은 무료 공연이라도 해서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힌 것입니다.

 

최대한 금전적 손해를 보지 않으면서 김호중도 살리려는 생각인 것 같은데요. 이게 책임감이고 팬클럽과의 약속이라는 것이 소속사의 이야기인데, 사회적 약속과 타인에 대한 책임감은 어디에 팔아버린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과연 김호중을 살리는 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2. 위드마크(Widmark) 공식 및 계산기

 

 

김호중 사건으로 인해 혈중 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기법인 '위드마크'가 이슈가 되었는데요. 경찰에서 김호중의 혐의 입증을 위해 이 공식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위드마크(Widmark) 공식이란, 음주 후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때 마신 술의 종류와 양, 체중 등을 고려하여 음주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기법인데요. 1914년 독일계 위드마크가 창안한 계산방법으로, 우리나라는 1996년 6월 음주 뺑소니 운전자 처벌을 위해 도입했다고 합니다.

 

위드마크 공식은 아래와 같은데요. 김호중처럼 장시간 행적을 감추게 되면 위드마크 공식이 법정에서 증거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방송인 이창명도 지난 2017년 교통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만에 경찰에 출석했고, 검찰에서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 위드마크 공식 : C ＝ A /(P×R) ＝ ㎎／10 =％

* C = 혈중알코올농도 최고치(％)
* A = 운전자가 섭취한 알코올의 양(음주량 × 술의 농도％ × 0.7894）
* P = 사람의 체중(㎏)
* R = 성별에 대한 계수(남자는 0.7 , 여자는 0.6)
* 계산값(C)은 음주 30분 후의 최고수치이므로 경과시간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빼주어야 함(시간당 0.015%)

 

예를 들어, 체중 60kg인 남자가 25도 소주 180㎖를 마시고 2시간 30분 후에 사고를 냈을 때, 'C = 180 × 0.25 × 0.7894 / 60 × 0.7 ＝ 0.85㎎／10 ＝ 0.085％'가 됩니다.  그리고 음주 이후 2시간 30분이 지났으므로, 사고 당시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5% - (0.015％×2H) = 0.055％가 되는 것이죠.

 

계산하기 복잡하시다고요? 그렇다면 아래의 계산기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혈중 알코올 농도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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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용이 조금이나마 유익하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