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하이재킹>이 개봉했습니다. 1971년에 발생한 대한항공기 납치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하정우, 여진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영화에 대한 정보와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하이재킹 뜻과 출연진
먼저 '하이재킹'이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하이재킹이란, 비행기나 자동차 등의 탈 것을 납치하거나 통신장비, 무선 전파 등을 도청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단어인데요. 주로 비행기 납치에 많이 사용되는 듯합니다. 영어로는 hijacking이고, 스카이재킹이라 불리기도 한다네요.
따라서 영화 <하이재킹> 또한 비행기 납치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1971년에 발생한 대한항공기 납치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요. 1970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이런 사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후 보안검색과 관련 기술 등이 발전하고 강화되면서 없어졌다고 하네요.
영화 <하이재킹>의 감독은 <아수라>, <1987>, <백두산> 등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작들 모두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 또한 기대를 가졌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요 출연진은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4명의 배우인데요.
먼저 하정우 배우가 맡은 역할은 '태인'입니다. 여객기의 부기장 역할인데요. 실제 사건 당시 부기장이었던 박완규와 수습 조종사 전명세, 두 사람을 합쳐서 재탄생시킨 캐릭터라고 합니다.
여진구 배우가 맡은 역할은 '이용대'인데요. 포스터만 봐도 영화의 메인 빌런 역할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티브는 실제 사건을 일으킨 항공기 테러범 김상태라고 하네요.
다음으로 성동일 배우는 '규식' 역할을 맡았습니다. 여객기의 기장 역할인데요. 실제 사건 당시 기장이었던 이강흔에서 모티브를 따와 만든 캐릭터입니다.
마지막으로 채수빈 배우는 '이옥순' 역할인데요. 여객기 승무원 역할로, 모티브 또한 사건 당시 비행기에 탑승했던 최석자 승무원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김동욱, 최광일, 김종수 배우 등이 출연하여 영화를 빛내주었네요.
2. 영화 하이재킹 실화 정보
(내용 중 일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하이재킹>의 모티브가 된 것은 1971년 1월 23일 강원도 속초공항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HL5012(F27기) 여객기가 강릉 상공에서 납치되어 납북될 뻔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의 범인은 강원도 고성에 거주하면서 월북을 계획했던 20대 남성 김상태였는데요. 영화에서 여진구 배우가 맡은 역할입니다. 당시 김상태의 사망으로 인해 자세한 범행 동기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영화에서는 이것을 연출자와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워 넣은 셈입니다.
그리고 당시 범인을 제압하던 과정에서 여객기에 탔던 수습 조종사 전명세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영화에서는 하정우 배우가 맡은 부기장 역할에 수습 조종사도 녹아들어 있으니 영화의 내용이 대충 짐작 가시죠? 당시 실제 사건 속 인물들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얼마나 고군분투했을지 상상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제 납치 상황은 51분간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에서는 이것을 1시간 10분으로 확장하였다고 합니다. 거의 리얼타임에 가까운 전개인데요. 이로 인해 극적 긴장감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3. 영화 하이재킹 쿠키 및 후기
개인적으로 영화 <하이재킹>은 관객들에게 상당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영화였습니다.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기장, 부기장과 여객기 납치범 간의 두뇌 싸움이 극의 전반을 이끌면서 상당한 긴장감을 조성하는데요. 여기에 여객기와 공군 전투기 간의 항공 액션이 그간 다른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습니다. 4DX로 보면 어떨지, 조금은 궁금하네요.
※ 영화 <하이재킹> 1차 예고편
또한 실제 납치 상황에 소요된 시간과 거의 비슷한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구성하여 생동감을 높였는데요. 이로 인해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숨 막히는 순간들을 같이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1960~70년대 당시의 시대상, 극심했던 남북 간 이념 갈등, 그 속에서 개인들의 고뇌와 어려움 등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참고로 영화 <하이재킹>은 '쿠키 영상'이 없습니다.
요즘 영화들에 쿠키 영상이 들어간 경우가 많아 엔딩 크레디트가 모두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시는 분들 계실 텐데요. 하이재킹의 경우에는 쿠키 영상이 없으니 영화가 끝나면 즉시 극장을 나서도 됩니다. 아무래도 후속작이 있을 내용이 아니고, 딱히 보여줄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 영화 <하이재킹> 2차 예고편
어쨌든 영화 <하이재킹>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극장에서 보셔도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하정우 배우의 연기를 좋아해서 더욱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하이재킹>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 인데요. 유사한 내용을 다룬 <하이재킹 플라이트 601>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도 있다는 것 아시나요? 아래에 관련 정보를 정리해 두었으니, 시간 나실 때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넷플릭스 드라마 <하이재킹 플라이트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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