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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상식

New 소비 트렌드 : 앰비슈머, 모디슈머, 싱글슈머

by 딱1분 2024. 4. 25.

물가는 비싸지는데 명품 브랜드 매출은 늘어만 갑니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때우지만 기분 낼 때는 오마카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황만 놓고 보면 비합리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원래 소비는 무의식이 시키는 것이라고 하죠? 오늘은 소비의 새로운 행태를 나타내는 신조어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앰비슈머

 

 

1. 앰비슈머와 매스티지 전략

 

먼저 '앰비슈머'입니다. 이것은 양면성을 뜻하는 'ambivalent'와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인데요. 대충 감이 오시죠? 소비에 있어 자신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그 외의 것들에는 최대한 절약하는 소비자를 뜻하는데요.

 

사실 뭔가 '특별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점심은 편의점 도시락을 먹지만 데이트는 오마카세 가서 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도 이런 트렌드를 이끌고 있으니까요. 생활용품을 살 때는 철저히 가성비를 따지면서 좋아하는 명품 등을 구입할 때는 관대해졌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여러분 역시 앰비슈머입니다.

 

 

앰비슈머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에서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소비의 양극화가 심해지다 보니, 명품의 경우 오히려 하이엔드 브랜드가 매스티지 브랜드의 실적을 압도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매스티지란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 'prestige product'의 합성어인데요. 품질은 명품과 유사하나 가격을 낮춘 제품으로 고가와 저가상품 간 틈새를 공략하는 기업의 판매전략입니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서의 포지션이 조금은 애매해질 수 있는데요. 완전한 가성비 또는 완전한 가심비를 원하는 앰비슈머에게는 제대로 어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2. 모디슈머, 싱글슈머

 

먼저 모디슈머입니다. 모디슈머는 수정하다는 뜻의 'modify'와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인데요. 혹시 라면 먹을 때 봉지에 쓰여있는 방법은 무시하고 자신만의 레시피로 조리해서 드시나요? 그렇다면 여러분도 모디슈머입니다.

 

모디슈머는 제조사가 제시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뜻하는데요. 이러한 소비 경험이 SNS 등에 널리 공유될 경우, 제품 마케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이를 적극 권장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전 국민이 다 아는 짜파구리인데요. '자신만의 방식'이 가장 쉽게 통용되는 분야가 음식이다 보니, 모디슈머의 아이디어를 통한 마케팅이나 신제품 개발은 대부분 F&B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짜파구리
이미지 출처 : 농심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싱글슈머인데요. 이것은 대충 짐작이 가시죠? 싱글슈머는 혼자라는 뜻의 'single'과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입니다.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소비 행태 또한 트렌드가 되었는데요. 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1인 가구이다 보니, 아무래도 실용성과 접근성을 중시하게 되는데요. 대형마트의 가격이 더 저렴하더라도 접근이 편리한 편의점을 주로 이용하고 소용량으로 포장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소비 주체를 세분화하고, 소용량/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놓으며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네요.

 

오늘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신조어, 앰비슈머/모디슈머/싱글슈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용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