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비트코인 현물 ETF 종목 티커(+국내 상황과 관련주)

지난 1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는데요. 최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홍콩이 가상화폐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다시 한번 이슈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 금융 당국에서는 시기상조로 판단하는 듯한데요. 오늘은 관련 내용과 미국에 상장된 ETF의 종류 등에 대해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미국·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에서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전날 증권거래위원회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상품 11개를 승인했기 때문이죠.

 

그동안 비트코인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별도 플랫폼과 전자지갑이 필요했기 때문에 시장 확장에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도권' 내로 들어온 이상, 그 한계가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가 되었습니다. ETF 출시는 곧, 주식계좌만 있으면 모두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것과 같으니까 말이죠.

 

또한 앞으로 기관의 코인 시장 진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개인 간의 코인 거래는 활발했으나, 제도권 밖에 있는 상품에 대해 기관에서 정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았죠. 하지만 이제 ETF 거래가 가능해지고, ETF를 판매하는 운용사에서는 비트코인 현물을 반드시 보유해야 하기에, 기관의 시장 진입은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최초로 가상화폐 현물 ETF를 승인했습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현물 ETF까지 승인했다고 하는데요. 이더리움은 미국보다 앞선 조치로,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금뿐만 아니라 코인 현물로도  ETF를 사고팔 수 있게 했다는데요. 이것 또한 미국보다 빠른 조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관심 있는 것은 역시 미국이겠죠? 홍콩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운용사도 모두 중국계라고 하니 딱히 신뢰가 가지 않네요. 아래에서는 미국에 상장된 ETF 종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 운용사와 티커

 

미국시장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가장 먼저 상장한 운용사는 총 11개입니다. 제가 주로 투자하는 대형 ETF들을 운용하는 기업 중에서는 블랙록이 가장 먼저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상장 첫날 11개 ETF의 하루 거래 규모가 무려 약 46억 달러(한화 약 6조 원)였다고 하니, 앞으로 다른 대형 운용사들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11개 자산 운용사와 상품별 티커(약칭)는 아래와 같은데요.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용사명	종목명(티커)
그레이스케일	GBTC
블랙록	IBIT
아크인베스트먼트	ARKB
위즈덤트리	BTCW
인베스코 갤럭시	BTCO
비트와이즈	BITB
반에크	HODL
프랭클린	EZBC
피델리티	FBTC
발키리	BRRR
해시덱스	DEFI

 

 

 

3. 한국 시장 상황과 관련주

 

지난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을 발표한 후, 금융 당국에서는 이에 대한 투자 불가 방침을 업계에 전달했는데요. 이것으로 인해 상당한 혼선이 생긴 모양입니다. 미국에 새로 상장된 ETF 뿐만 아니라, 기존에 국내에서 거래가 가능하던 비트코인 관련 해외 ETF의 거래 또한 중단되었기 때문이죠. 

 

업계에서는 지침에 따라 이미 거래 중이던 미국 외 국가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매매를 뒤늦게 중단하기도 하고,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 ETF 매매 또한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아직까지 우리 정부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요. 더 늦을 경우 시장에서 도태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에, 금융 당국에서도 미국 시장에서의 거래 상황 등을 고려하여 ETF 출시 필요성을 따져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을 당시,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 주들이 일제히 상승하였는데요. 주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식이 관련주로 여겨져 수혜를 받았습니다.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주식을 보유한 기업은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우 등이 있는데요. 모두 30% 가까이 급등했다고 합니다. 또한 빗썸코리아에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 등도 크게 올랐다고 하네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