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붕괴현상이란? 뜻 의미 유래 어원 알아보기

게슈탈트 붕괴현상, 들어보셨나요? 같은 단어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혼란이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단어인데요. 오늘은 이 단어가 어디서 유래된 것인지,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게슈탈트 붕괴현상 뜻 의미

 

 

'게슈탈트 붕괴'란, 특정 대상에 지나치게 몰입했을 때 대상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거나 개념, 정의 등을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경우는, 같은 단어를 지속적으로 봤을 때 혼란이 일어나는 상황인데요.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문장을 계속해서 보다 보면, '생각'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거나 이질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보다 문장이 더 길어진다면, 혼란스러움 또한 더욱 커지겠죠?

 

생각이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생각나는 것이 생각이므로 생각하지 않는 생각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게슈탈트 붕괴는 모두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만한 현상인데요. 이것은 우리 뇌의 작동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뇌에 반복적인 신경신호를 줄 경우, 피로와 혼란으로 인해 사고력이 둔화된다는 것인데요. 과도한 반복은 오히려 뇌가 그 대상을 잊어버리게 만든다는 것이죠.

 

게슈탈트 붕괴를 처음 경험하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이 현상은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놀라지 말고 그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잠시 휴식을 취하면 해결된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한다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뇌가 피로하다는 신호니까요.

 

 

2. 게슈탈트 붕괴현상 유래 어원

 

 

'게슈탈트 붕괴현상'은 상당히 그럴듯해 보이는 단어지만, 사실 제대로 된 학술용어가 아닙니다. 

 

이것은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만들어진 유행어이자 신조어인데요. 독일의 '게슈탈트(Gestalt) 심리학(형태심리학)'에서 '게슈탈트'라는 용어를 따와 그 의미를 확대해석하여 창조된 은어입니다.

 

'게슈탈트'는 독일어로 '형태'(영어로는 shape 또는 form)를 의미하는데요. 정작 독일에서는 이 단어에 특별한 뜻을 부여하지 않는데, 해외에서 마치 특별한 뜻이 있는 전문용어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게슈탈트 심리학'은 인간이 사물이나 현상을 부분이나 요소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그 자체로서, 전체적으로 파악한다고 보는 학문인데요. 게슈탈트 붕괴현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게슈탈트 붕괴는 완전한 은어일 뿐일까요?  물론 그렇게만 보기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와 흡사한 의미를 가진 학술 용어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바로 '의미 포화'(Semantic Satiation)라는 심리학 용어인데요. 이것은 '단어와 같이 형태가 고정되어 있고 반복적인 신호가 계속해서 발생하면, 그 신호에 대한 반응이 일시적으로 둔감해지면서 의미 추출이 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게슈탈트 붕괴와 거의 유사한 의미를 가지고 있죠?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