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주식 액면분할을 마쳤습니다. 10:1 비율의 액면분할로 인해 1,200 달러 선이었던 주가는 120 달러 선으로 낮아졌는데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엔비디아, 10:1 액면분할 완료
액면분할을 마친 후 첫 거래일인 6월 10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상승한 121.79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이틀간 추가적으로 상승하여 현재는 125.20달러를 기록 중인데요. 작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강력한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액면분할 전, 예상을 뛰어넘는 1분기 실적과 희망적인 2분기 전망을 내놓았는데요. 좋은 실적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였기에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듯합니다. 전문가들 또한 주식의 분할이 엔비디아의 단기적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 심리를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네요.
사실 액면분할을 단행한 것은 엔비디아가 처음이 아닙니다. 이름 있는 기업이라면 한 번쯤 주식분할을 추진했는데요.
2020년 애플(4:1)과 테슬라(5:1), 2022년 알파벳(구글, 20:1)과 테슬라(3:1)가 순차적으로 분할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도 지난 2021년 4:1로 주식을 분할한 바가 있죠. 분할 후에도 주가가 치솟자, 이번에는 10:1로 비율을 더 높여 진행하는 듯합니다.
2. 저렴해진 엔비디아, 살까 말까?
기본적으로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한 주당 가격이 낮아져 그동안 들어오지 못했던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액면분할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죠.
10분의 1의 가격으로 저렴해진 엔비디아,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엔비디아는 AI가속기(A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 시장의 98%와 핵심부품인 GPU(그래픽 처리장치)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AI 시장의 진정한 승리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전 세계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직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인데요. 당분간은 엔비디아 GPU의 시장 지배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2~3년까지는 AI 플랫폼 표준화 경쟁이 지속될 것임에 따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한다는 것인데요. 주가가 가벼워짐에 따라 오히려 과거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긍정적인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는 엔비디아도 테슬라처럼 큰 폭의 하락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AMD 등 경쟁업체의 등장, MS 등 고객사의 자체 칩 개발 등을 리스크로 지적했습니다.
이것 또한 일리가 있는데요. 사실 엔비디아의 상승은 시장 독점력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렸기 때문이죠. 인텔, AMD 등이 GPU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론은 '단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나, 중장기적으로는 하락을 맞이할 수도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투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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